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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일기] 부주상골 증후군 치료기 / 수술 없이 극복하기
    평범했던 날/남길 수 밖에 없는 기록 2021. 11. 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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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요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질환...
    "부주상골 증후군"
    이름도 생소한 이 녀석때문에 1년을 고생하고있다.

    작년 요맘때쯤, 특별히 발을 삐거나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왼쪽 발등(발바닥 아치의 윗부분)이 아팠다.
    살짝 뻐근한 듯이 아파서 왜 아플까.. 생각하며 파스붙이고 걷는 양을 줄여보자며 나름 조심했는데 결국 절뚝거릴 정도로까지 아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A병원.
    엑스레이 촬영하고 당시 의사선생님께서는 "발에 뼛조각이 하나 더 있네요. 약 처방해드릴테니 약 드시면서 물리치료 자주와서받으세요. 보호대는 도움이 될겁니다."라며 약과 물리치료, 보호대를 처방해주셨다.
    이 때는 딱히 '부주상골 증후군'이라는 것은 포커스가 아니었고, 증상완화가 중점적이었다.

    난 아플땐 보호대를 차곤해....⭐️

    지지가 가능한 철심이 복숭아뼈 쪽으로 부착되어있는 보호대인데 치료중에 걸어야 하거나 아플때 많이 착용하곤 했다.

    잘 치료하고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생각하여 치료 후 약 반년 뒤 피티 시작했는데 피티 시작 3개월 후 또 다시 같은 통증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 피티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파서 운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찾은 병원은 B병원.
    똑같이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A병원과는 다르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과 함께 통증이 생기는 이유와 치료 후 관리까지의 내용을 '부주상골 증후군'과 관련하여 설명을 잘 해주시는 것이었다.... 또르륵
    지난번에도 그럼 단순 치료로 나을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잖여.... 또르륵

    부주상골의 위치 (출처: 네이버)

    이름도 생소한 '부주상골 증후군'
    바로 저 동그란 부분에 뼛조각이 하나 더 있는 것인데 전체 인구의 2-14%에서 존재하며, 대체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증상을 일으킬 때 '부주상골 증후군' 이라고 부르게 된다고 한다.
    나는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ㅜㅜ

    이 뼛조각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평발이 유발되고 발 바닥 아치가 무너지면서 이로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후천적 평발, 무너지는 아치라는 표현이 넘 공포😱)
    수술로 뼛조각을 제거하기도 한다는데 이 병원에서는 크게 추천하지 않았고 비수술적 치료를 해보자고 권하셨다.

    치료는 전기치료->체외충격파->재활도수 순서로 ⭐️현재진행형⭐️이다. (참고로 지금은 재활도수 치료중)

    그리고 보호대에 너무 의존해도 근육이 점차 소실되어 결국 다시 통증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해서 보호대는 너무 아플때를 제외하고는 착용을 안했다.
    기본적으로는 발목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안하는게 중요했는데 사람이 어찌 걷지 않을 수 있겠숴요... 그래서 발목은 치료가 정말 더딜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손목도 그렇습니다. 손목도 치료중이거든요^^)

    전기치료는 정말... 어림도 없었고 체외충격파 치료는 정말 오-래 걸렸다.
    그리고 그 아픔도 정말 말도못했다.🥲🥲🥲

    Shock wave 체외충격파기기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충격파 시간..

    일단은 왼쪽 발목 통증으로 시작했는데 오른쪽에 부담이 가기시작하면서 오른쪽 발목도 아픈 상황.... 양쪽 합쳐서 충격파는 30회정도 치료를 한 것 같다.

    체외충격파는 기계에서 충격파를 쏴서 몸속에 생긴 염증을 없애는 기계라고 하던데... 1회에 75,000원 정도의 치료비가 들었다.
    맨 처음은 약한 강도로 시작하고 점점 강도를 높혀가며 ⭐️안아플때까지⭐️ 치료를 계속 해야된다.

    발목은 정말... 염증들이 돌아다니면서 생기는지 이제 안아프다 싶으면 다른 부위가 아프고 다시 다 없앴다 생각하면 다른 부위가 또 아프고....
    치료의 통증도 제법 있는데 아파서 주접을 떨고 있자면 나만 이렇게 징징대나 싶은데 옆방에서 들리는 신음소리를 들으면 아 나만 아픈게 아니구나 하면서 안심하게된다.😭😭😭😭😭

    여담으로 아픈느낌을 설명해보자면.. 부위마다 달랐다. 어느 부위는 진짜 발을 꺾는 것처럼 아프고, 어느 부위는 무거운 볼링공으로 짖누르듯 아프고, 어느 부위는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팠다. 악 소리 나게 아픈 곳도 있었다.
    치료 2회차때는 통증이 익숙치 않아 눈물이 났었는데 나중에는 그래도 적응이 되서 눈물은 안났다.🥲

    아무튼 충격파 치료는 끝이 안보이는 느낌이라서 너무 막막했는데 치료를 받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하나도 안아파진... 치료가 끝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게 정말 끝난건지, 또 아프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까지 엄습하는... 그런 순간이였다. 축졸업🤣

    체외충격파라는 긴 터널을 지나 나오면 이제는 쇠약해진 발목에 힘을 넣어줄 차례...
    자세를 바꾸고 근육을 키워주지 않으면 또 다시 아치는 무너지고 통증이 올 것이기에 재활도수치료를 받게 되었다.

    나는 근육이 매우 없는 편이고... 발이 이렇게 생겨먹어 걸을 때 발가락까지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종아리 근육을 키우면서 발가락 끝까지 힘을 줘서 몸을 버티고, 걷는 방법부터 배우는 중이다.

    현재 발목 통증 이후 1년이 넘어서고 있는데 재활 도수까지 잘 받고 다시 피티 시작해서 근육 빵빵 근육맨이 되었으면 좋겠다.😢😢

    잘 극복한 후에 후일담을 남기게 되는 그날까지...
    내 다리 화이팅.😥

    아픈 후로는 발볼 넓은 신발, 양말 꼬박 챙겨 신어요.


    ✔️순수 내돈내산 치료 후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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