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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격리생활] 코로나 확진 이야기
    평범했던 날/남길 수 밖에 없는 기록 2022. 8.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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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재 유행하는 무시무시한 요즘, 엄청나게 확진자가 나올때는 잘 피해왔는데.... 방심은 금물인데.... 걸려버리고 말았다. 그 유명한 코로나라는 것을...😭

    사실 한 2주전부터 몸살이 살살 왔는데, 워낙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열도 없었기에 타이레놀 먹고 중간중간 조금씩 쉬어가면서 버텨왔었다.
    그런데 떨어지라는 몸살은 떨어지지도 않더니 왠걸 미열까지 생겨버린 것이다.😭😭
    집에서 중간중간 자가검진키트를 했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열까지 나니 걱정이 되어 병원가서 약도 탈겸 이비인후과로 갔다.

    사실 얼굴에 뭔가를 하는 걸 극히 두려워하는 타입이라... (약간의 트라우마, 공황 경험 있음) 코로 찌르는 신속항원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났는데, 벌벌 떠는 나를 보고 의사선생님이 목으로 검사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게도... 목으로 검사를 했다. 그리고 나는 ❗️코로나 확진❗️통보를 받았다.😭

    ✏️코로나 진단 당시 증상
    - 38.4도 정도의 미열, 에어컨은 무조건 추움
    - 그로 인한 식은땀 줄줄
    - 지속적이진 않지만 마른 기침 약간
    - 때때로 코막힘
    - 엄청난 근육통

    걸리고 나서 안건데 요즘 코로나 증상이 냉방병이랑 너무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나도 실제로 냉방병을 앓다가 코로나로 넘어간 것 같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닭.

    신속항원검사 코로 찌르는 거 무서우신 분들은 병원에 전화하셔서 목으로도 검사해주시냐고 문의해보고 방문해보세용! 저는 목으로 양성판정 받았읍니다.👍🏻

    코로나 확진자에게 내려지는 확진 문자

    핸드폰으로 여러 정보 기입을 요구하는, 인터넷으로만 보던 문자를 받았다.
    나 진짜 걸렸구나... 그 3년간 얘기로만 듣던 코로나에 걸렸구나 싶었다.😭😭

    코로나 확진자 처방약

    일단 병원에서 주사놔드릴까요? 하시길래 냉큼 맞았다. (나는 항상 병원에서 주시 맞을꺼냐 물어보면 네! 하고 맞는편...) 주사가 필요하다면 맞고 빨리 쾌차하고 싶어하는 타입이라....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의 처방약!은 이렇게 메프레정, 네바민정, 렘피드캡슐, 아세트엠, 코대원정, 펠루비정 이었다. 아세트엠 진통 해열약은 열 있을때만 먹는 약으로 따로 포장되어있었다. 그럼... 격리기간동안의 코로나 증상을 일기로 남겨보기로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1️⃣코로나 1일째

    - 확진 되자마자 작은방으로 가족과 격리조치
    - 미열과 엄청난 식은땀, 은은한 두통
    - 기운이 좀 없고 계속 잠이 쏟아짐
    - 밤에 잠들 때는 괜찮았는데 새벽에 열이 올라서 잠 설침

    2️⃣코로나 2일째

    - 대환장 식은땀파티
    - 잠이 엄청 쏟아짐

    3️⃣코로나 3일째

    - 열은 다 떨어지고, 기침가래가 좀 끓기시작
    - 악명높은 유리조각 목통증은 없고 그냥 간질간질해서 기침남. 일반 목감기랑 비슷함
    - 졸리고 졸리고 졸리고...

    4️⃣코로나 4일째

    - 물을 꿀꺽꿀꺽 마시다보면 저 깊은곳 목구멍이 유리조각 박힌 것 처럼 아프다 쪼금
    - 퀄럭퀄럭 기침하면 깊은 곳에서 가래가 느껴짐
    - 목이 조금 까슬까슬함
    - 미각, 후각이 좀 이상해진 기분

    5️⃣코로나 5일째(가족들 확진)

    - 엄청나게 졸려죽겠음
    - 좀만 움직이면 식은땀 작렬
    - 움직임이 줄어서 소화가 잘 안되기 시작

    6️⃣코로나 6일째

    - 소화가 잘 안됨
    - 가슴쪽에서 가래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짜증남
    - 식은땀 그들만의 리그

    7️⃣코로나 7일째

    - 가래가 목구멍 언저리에서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는 경계에서 심기불편하게함
    - 졸린 것만 남음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진짜 신경 많이 쓴 것은 일단 따뜻한 물을 많이많이 마셔주기! 바이러스까지 씻겨 내려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목이 많이 아프고 목소리가 안나올 수 있다고 해서 특히나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또 하나는 💧코세척💧
    코세척 신봉자인 나는 코에 코로나 균들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열심히 코세척으로 헹궈내줬다.
    코가 안막혀도 세척하면 중간중간 농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
    ⚠️코세척 하면서 코 시원하게 풀어주면 귀 망가집니다. 그냥 흘려보내셔야하고 코는 세척 후 시간이 지난후에 풀어야해요.

    코세척 최고

    참고로 코세척은 분말타서 하는 건 분말에 따라서 잘못사면 코가 지독하게 매워서 나는 멸균생리식염수를 애용하는 편.😉 추천해요 진짜! 내코절대지켜...

    가족이 넣어주는 사식도 열심히 챙겨먹고 최대한 졸리면 자고 졸리면 자고 또 자고 하며 코로나를 이겨냈다.
    죽다 살아나는 사람도 많다던데, 그나마 지독하지는 않게 앓고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다들 코로나 무사히 보내시기를 바라며.....

    ✔️개인적인 경험으로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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